3 4월 2025

아마존, 양자 컴퓨팅 경쟁 가속화… 첫 자체 양자 칩 ‘오셀롯’ 공개

아마존이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첫 번째 양자 컴퓨팅 칩을 공개했다. ‘오셀롯(Ocelot)’이라는 이름의 이 칩은 양자 컴퓨팅 시스템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 개발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의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양자 칩 ‘마요라나 1(Majorana 1)’을 공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구글도 ‘윌로우(Willow)’라는 이름의 양자 칩을 선보인 바 있다. 양자 컴퓨팅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것은 클라우드 기업들에게 막대한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인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양자 컴퓨터의 차별점과 아마존의 전략

기존의 컴퓨터가 0과 1의 비트(bit) 단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반면,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qubit)를 활용한다. 큐비트는 0과 1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특정한 경우에는 일반 컴퓨터로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이 걸릴 연산을 양자 컴퓨터가 단 몇 분 만에 해결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큐비트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쉽게 받아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은 ‘보소닉 오류 수정(bosonic error correction)’ 기술을 적용한 오셀롯 칩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양자 컴퓨팅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아마존의 양자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책임자인 페르난도 브랜다오(Fernando Brandão)와 양자 하드웨어 책임자인 오스카 페인터(Oskar Painter)는 성명을 통해 “오셀롯의 하드웨어 효율적인 오류 수정 방식은 양자 컴퓨팅의 다음 단계인 확장성 문제 해결에 유리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드웨어 효율성을 바탕으로 비용을 절감하며 확장하는 방식이야말로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빠르고 경제적으로 실현하는 길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로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함께 양자 컴퓨팅 개발 경쟁을 본격화했다. 클라우드 시장의 거대 기업들이 앞다투어 양자 컴퓨팅 기술을 발전시키는 가운데, 이 기술이 언제쯤 실용화될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