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발표로 철강업계 상승… 뉴욕증시 반등 기대

월요일 미국 증시는 개장 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주 급락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철강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YM=F)은 0.3% 올랐으며, 금요일 4주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S&P 500 선물(ES=F)은 약 0.5%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선물(NQ=F)도 0.7%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요일,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공식 발표는 월요일 중으로 예상된다.
철강업체 주가 급등… 시장 반응은?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철강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개장 전 거래에서 관련 기업 주가는 급등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와 누코(NUE)의 주가는 8% 이상 상승했고, US 스틸(X) 역시 6% 올랐다. 다만, 일본 철강업체 닛폰 스틸이 US 스틸을 인수하려는 계획이 변수로 남아 있다.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AA)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급격한 정책 변화를 반영하며, 글로벌 무역 전쟁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의 주요 공급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미 관세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번 조치가 본격 시행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전략에 익숙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한 상호 보복 관세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추가적인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해당 조치는 즉각적인 효력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관세는 모든 무역 상대국에 적용되며, 각국이 미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질 예정이다.
그러나 월요일 증시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을 하나의 협상 전략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실제로는 무역 협상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 금리 정책 변수
다만,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는 관세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수요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주 소매 판매 지표 발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주목
한편, 이번 주에는 78개 S&P 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요일에는 맥도날드(MCD)의 실적이 공개되며, 이어 코카콜라(KO),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에어비앤비(ABNB) 등의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